1부. 중국 바로 알아가기 한중 수교가 이루어진 1992년 8월은 그동안 공식적인 관계가 없어 중국과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한국인에게는 역사적인 시간이었다. 한중 수교 이전 한국인들이 중국에 대해 알고 있던 지식 대부분이 서방 언론이나 자료, 또는 타이완이나 홍콩에서 발간된 자료에 의존한 것이었다. 이처럼 제한된 자료에 근거한 한국인의 중국관이 부정확하고 잘못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지만, 과거 한국과 중국의 역사만 돌아보아도 인식에 오류가 생길 개연성은 충분하다. 즉 과거 병자호란이나 청일전쟁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한국인의 중국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결국 중국과 중국인들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이 고정된 선입견과 편견의 눈으로 중국을 보고 있다. 가령 한국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