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가렛 미첼 지음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861년 4월의 어느 눈부신 오후였다. 평소부터 남자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의 스카렛은 부친의 대농장 테라 포치에 깃든 시원한 그늘에서 돌턴 가의 쌍둥이 형제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지나칠 만큼이나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쌍둥이는 바로 개구쟁이 스튜어트와 브렌트였다. 그러나 스카렛에게 있어 그 멋진 형제들은 아무리 보아도 사랑하는 애슐리에게 견주어 평가할 수 없었다. 뭇 남성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이지적인 스카렛 오하라가 사랑하는 사람은 성격상으로도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매우 내성적인 애슐리였다. 애슐리 역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으나 항상 성격 차이로 고민하는 형편이었다.쌍둥이 형제는 내일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