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용을 낳고 봉황은 봉황을 낳는다 시진핑은 1953년에, 리커창은 1955년에 출생하여 시진핑이 두 살 많다. 시진핑의 부친인 시중쉰은 32세 때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본부장이 되었고, 신중국의 건국에 큰 공을 세운 원로 지도자다. 마오쩌둥도 시중쉰을 대단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리커창의 부친은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리커창의 부친도 일반 서민은 아니었다. 그 역시 중국공산당이 집권하기 전에 혁명에 참가했으며, 신중국 초기에는 현장(懸長)으로 일했다. 리커창 역시 간부 가정에서 출생한 것이다. 중국공산당의 성지인 ‘옌안’과 제왕의 고향 ‘펑양’ 시진핑과 리커창의 학창 시절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문화대혁명 시기였다. 시진핑이 다닌 곳은 붉은 귀족학교(紅色學校)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