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는 사람들 2005년, 새해 첫날이었다. 웨이징성(魏京生)이 워싱턴의 차이나타운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그를 반겼다. 웨이는 중국 감옥에서 18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미국으로 추방당한 노동자 출신의 반체제 인물이자 인권운동가이다. 그의 공적인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78년 12월 5일이었다. 그 당시 웨이는 29세로 폴란드의 레프 바웬사와 같은 전기공이었다. 그는 베이징의 한 담벼락에 대자보를 붙였다. 대자보 제목은 ‘제5대 현대화-민주주의’였다. 덩샤오핑은 공산당 용어로 ‘4개 현대화’라고 부르는 것을 권장하였다. 이는 농업, 공업, 국방, 과학기술의 현대화였다. 웨이는 ‘4개 현대화’ 속에 다섯 번째 현대화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것은 바로 정치의 현대화였다. 대자보가 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