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경제경영

부자의 습관 - 가야 게이치 지음

삼생지연 2021. 1. 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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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습관

가야 게이치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612




제1장 절약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다?


월급만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어느 날, 정 대리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그날따라 대화의 주제가 돈으로 모아졌습니다. 다들 살기가 퍽퍽하다는 말에 동감하고, 100세 시대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또다시 결론은 돈이 있어야 한다로 끝났습니다. 모두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은 언젠가 회사를 그만두고 독립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아무 걱정 없이 풍족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자기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월급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동료는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월급쟁이가 최고예요. 한 달 일하면 꼬박꼬박 월급이 들어오는데 직장을 그만둘 수는 없어요. 저는 평생 이 회사에서 일할 거예요.”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차곡차곡 돈을 모으다 보면 나름대로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겠다는 동료가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큰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게 가능할까요? 한 달 벌어 한 달 쓰고 나면 남는 게 없는데 어떻게 돈을 모아요?”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회사에 남겠다는 동료는 “하지만 사업을 시작했다가 망하기라도 하면 빚더미에 올라앉을 수도 있는데, 그건 너무 위험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지금까지 쌓아 온 것까지 물거품이 돼버리고 말잖아요.”라고 되받아쳤습니다. 그들의 대화를 묵묵히 듣고 있던 정 대리는 “그나저나 정 대리님은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지 선뜻 판단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정 대리는 술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돈이란 돈을 벌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을 따라온다!: 사실 술자리에서 그들이 나눈 대화는 정말 중요합니다. 돈에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정 대리 동료들이 주장했듯이 부자가 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말하는 게 적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① 사업에 성공해서 큰돈을 번다.

② 절약해서 저축한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현실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을 모으고 싶은 경우에는 ①처럼 큰돈을 번다는 선택지를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조건이 따릅니다. 사업을 시작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반면, 그에 따른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투자에는 언제나 리스크와 보상이 동전의 양면처럼 따릅니다. 큰 리스크가 있는 곳에는 큰 보상이 있듯 이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큰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만약 ②처럼 매달 월급을 받아 절약해서 돈을 모으겠다고 선택한다면 안타깝게도 거액의 자산은 만들 수 없지만 그럭저럭 먹고사는 데는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둘의 차이는 각자 생각하는 부자에 대한 개념이 다르다는 데 있습니다. 부자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 혹은 어느 정도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지에 따라 입장이 달라집니다. 즉, 부자에 대한 자산 기준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현금 자산이 10억 원 정도는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3억 원 정도만 있어도 충분히 잘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1억 원만 있어도 꿈같은 금액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신이 어느 정도의 돈을 모으고 싶은지 그 금액을 정확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사업을 시작해서 큰돈을 벌지, 아니면 철저하게 절약해서 돈을 모을지 확실하게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정 대리의 마음은 그야말로 오락가락합니다. 때로는 자기 사업을 시작해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큰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사업에 실패할까 봐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아등바등 안 쓰고 안 먹고 절약만 하는 생활은 미련해 보입니다. 누구나 이런 정 대리의 갈등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돈은 돈을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은 자연스럽게 돈이 있는 곳으로 움직입니다. 다시 말하면 돈이란 돈을 모으려는 각오가 있는 곳으로 모입니다. 정 대리에게는 아직 부자가 되고 싶다는 충분한 각오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돈은 정 대리가 아니라 정 대리의 동료들 주변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만약 그 두 사람이 돈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정 대리와는 더욱 격차가 벌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돈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돈이 많은 부자가 되고 싶거나 돈과 인연이 있는 생활을 하고 싶다면, 먼저 돈을 벌겠다는 각오부터 다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제2장 부자들 중에는 좋은 사람이 많다?


부자는 화를 내지 않는다?

유 대리는 지난번에 함께 식사를 했던 거래처의 여자 대표님과 일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인상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하루는 유 대리가 대표님과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대표님한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전화한 사람은 대표님이 외주를 의뢰한 회사의 담당자였습니다. 전화 통화 내용이나 분위기로 봐서 상대방이 큰 실수를 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대표는 “그런 실수가 벌써 세 번째네요. 알겠어요.”라고 말할 뿐 특별히 화를 내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곧장 부하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사 말인데요, 바로 계약 파기하세요. 앞으로 그 회사와는 더 이상 거래하지 마세요.” 유 대리는 자신도 모르게 놀란 표정을 짓고 말았습니다. 그 대표가 살짝 웃으면서 “많이 놀랐나요?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어쩔 수 없네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언젠가 ‘부자는 화를 내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역시 그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유 대리는 왠지 대표님을 통해 부자의 다른 얼굴을 본 것 같은 복잡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화를 내면 기본적으로 손해를 본다!: 부자는 결코 화를 내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진짜 부자는 마음이 여유롭기 때문에 사람을 대할 때도 여유 있는 태도가 자연스레 나온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함께 일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는 부자를 여럿 봐왔습니다. 부자는 고집이 센 경우가 많아서 누군가가 심기를 건드리며 보통 사람들보다 격하게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편 부자는 포기도 빨라서 말해도 소용없다고 판단하면 놀라울 정도로 담담하고 또 단호하게 대처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부자는 화를 내지 않는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맞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람과 조율하고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상당한 낭비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포기가 빠른 부자들에게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여자 대표가 외주 회사 담당자에게 화를 내지 않았던 이유는 더 이상 주의를 주어도 소용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비용을 지불하고, 그 대신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사람은 상대방이 불합리한 행동을 취하면 그에 대해 분노를 느낍니다. 하지만 불합리하게 일 처리를 하는 사람은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반성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성은커녕 오히려 화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대와는 기본적으로 관계를 정리하는 선택이 현명합니다. 지금까지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했더라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합니다. 이미 지급한 비용이 아까워 결단을 미룬다면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더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거래처를 찾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그 대표가 단호하게 행동한 것은 돈이 많으니까 손해를 봐도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재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불성실한 상대에게 클레임을 걸어 분쟁이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소송까지 갈 경우에 상대방이 잘못했기 때문에 승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분쟁 자체가 마이너스가 됩니다. 잠재적인 손실을 생각하면 빨리 관계를 끊어 버리는 쪽이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처럼 단호하게 행동했던 겁니다.


돈이 있든 없든 무책임하고 대책 없는 상대에게는 아무리 책임을 추궁해 봤자 소용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이런 상대를 만나지 않도록 사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설사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가능한 한 빨리 관계를 청산해야 합니다. 내가 업무를 의뢰한 상대에게는 아첨하지 말고, 거만하게 굴지도 말고, 업무만 깔끔하게 처리하는 원칙을 고수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 주변에서 지나치게 냉정하고 감정이 메말랐다고 평가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제3장 행동력이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는 행동력이 있다?

유 대리의 상사는 항상 입버릇처럼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앞으로 정년퇴직을 하면 부부끼리 여행을 다니는 것이 나의 로망이야. 어서 빨리 정년퇴직을 해서 여유롭게 여행이나 다니면서 살고 싶은데 말이야.” 유 대리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우리 세대는 퇴직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연금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여유롭게 생활할 수도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여유 따위는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막연하게 돈 많은 사람과 결혼이라도 하지 않는 한 평생 일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어느 날 유 대리는 거래처 회사 대표와 대화를 나누다 그 상사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표는 “나 같으면 지금 당장 여행을 가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을 10년, 20년이나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을 때에도 결심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유 대리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부자는 행동력도 일반 사람들과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부자는 생각 없이 속전속결하지도 않지만 뛰어난 행동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년퇴직한 다음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유 대리 상사는 ‘정년퇴직 후’라는 시기를 정해 두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언젠가는 여유롭게 여행이나 다니고 싶다’는 이야기와 같다고 봐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언젠가’는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언젠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 일에 대해 그렇게까지 강한 욕구가 없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언젠가는 이직하고 싶다’, ‘언젠가는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내뱉고 나서 실제로 행동으로 옮겼다는 이야기는 듣기 어렵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성급함도 위험하지만, 세상에는 실제로 부딪쳐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먼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나둘씩 시도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심으로 남편과 여행을 하고 싶다면 대표의 말처럼 당장 실행에 옮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을 하다 보면 휴가를 길게 쓰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휴가를 몰아서 쓰는 것이 정말 불가능할까요? 휴가를 길게 쓰려면 평소 성실하게 일해서 직장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해 온 사람이라면 황금연휴 등을 활용해 장기간 휴가를 다녀온다고 해도 다들 협조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업무에 대한 공헌도가 높다면 상사도 이해해 줄 가능성이 큽니다. 여행을 미룬다는 것은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퇴직해서 시간이 생긴다고 해도 여행을 갈 이유가 없지요. 괜히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행은 시간을 때우기 위한 수단이나 단순히 자극을 얻기 위한 오락치고는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듭니다. 목적도 없는 여행을 반복하다 보면 순식간에 모아 놓은 돈이 바닥나고 말지요. 무작정 행동하기에 앞서 정말로 간절하게 하고 싶었던 일인지 스스로 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더 빨리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일단 체험부터 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좀 힘들어도 젊었을 때 배낭여행을 해보면 그런 여행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고, 자신에게 잘 맞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업 형태로라도 실제로 해보면 어느 정도 위험 부담이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사전 탐색을 하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최종적으로는 돈도 모을 수 있겠지요.


제4장 부자는 투자를 좋아한다?


부모 간병도 투자로 바꿀 수 있다?

유 대리에게는 나이 차이가 나는 언니가 있습니다. 형부가 지방 출신으로 얼마 전까지 시골 본가에 고령의 아버지가 혼자 살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형부가 살고 있는 도시에 주택을 구입해서 아버지를 모셔 왔습니다. 지은 지는 좀 되었지만 관리가 잘되어 있고, 주변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등 어르신이 생활하기에는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형부가 아버지를 모셔온 이유는 혼자 사시는 아버지가 여러모로 걱정이 되어서였다고 합니다. 형부가 아버지를 위해 주택을 구입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형부는 오래된 주택을 구입한 다음 아버지가 생활하기 편하게 실내 인테리어를 개조했습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고령자용 주택으로 내놓으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형부는 이 집을 팔 수도 있기 때문에 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비나 간병비 등 뜻하지 않은 지출이 발생하더라도 아무 걱정 없이 아버지를 위해 그 돈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자는 지출을 단순히 지출로 끝내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부자가 되는 사람은 지출을 해도 단순한 지출로 끝내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지출, 즉 투자를 합니다. 반면에 돈과 인연이 없는 사람은 단순히 지출만 반복합니다. 돈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 대리의 언니 부부는 앞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모의 병원비나 간병비도 투자 감각을 발휘해 대책을 세웠다는 점에서 훌륭합니다. 많은 사람이 부모가 큰 병에 걸리거나 간병이 필요한 상황에 닥쳐야만 대책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전에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 대리의 형부는 아버지가 건강해서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을 때부터 미리미리 준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계획적입니다.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구입한 집도 조건이 아주 훌륭합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는 잘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 사소해 보이는 문턱 하나도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어르신의 입장에서 집을 선택하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이게 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어쩔 수 없이 고령 인구가 증가할 테고, 변화에 따라 집의 가치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예전에는 역에서 멀어도 집이 깔끔하면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역에서 가깝고 근처에 병원이 있는 집을 선호할 것입니다. 방은 다소 좁더라도 공용 공간에 여유가 있다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 비를 맞지 않는다거나 문턱이 낮아 휠체어의 이동이 가능하거나 하는 요소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유 대리의 형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주택을 팔더라도 자산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골 단독주택에서 아버지가 계속 혼자 사시다 돌아가신다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단독주택의 자산 가치가 크게 떨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형부가 도시에 구입한 주택은 그런 상황이 와도 비교적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금전적으로 보장되면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비 등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나도 아무 걱정 없이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에도 여유가 생기겠지요.


유 대리 언니 부부가 지금 당장 어떤 이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사태에서도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시골이 아니라 가깝게 사시면 자주 찾아뵐 수 있는 등 생활에서도 여러모로 이득이 되기에 우량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평소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상황을 제대로 인식했기에 이런 결정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시장의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할 수 있지요. 시장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확실히 하는 것은 돈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일의 기본입니다. 아마도 유 대리 언니 부부는 노후에 돈으로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5장 정신력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강하게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 대리는 지난주에 거래처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에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패션모델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유 대리는 어렸을 때부터 멋진 옷을 입고 무대에서 워킹하는 모델을 꿈꿔 왔습니다. 처음 모델과 만난 유 대리는 궁금했던 내용을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 어떻게 트레이닝을 하는지, 멋진 포즈를 완성하기 위해 무엇을 연구하는지 등을 말이죠. 그런데 그 모델은 의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먼저 ‘나는 모델이다’라는 것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해요. 모델답게 행동해야 한다는 인식이 머릿속에 확실히 들어 있지 않으면 카메라나 관객들 앞에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자연스러운 몸짓과 움직임이 나오지 않거든요. 이게 정말 중요해요.” 유 대리는 이 말을 듣고 프로의 세계는 역시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돈은 강하게 의식하는 사람에게 모인다!: 프로 모델이 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나는 프로 모델이다’하는 점을 강하게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무대 위에서 어떻게 워킹을 하고 어떤 포즈를 취하느냐 하는 세세한 스킬은 그다음 문제지요. 프로로 성공한 많은 사람이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명한 논픽션 작가인 사와키 고타로 씨도 비슷한 경험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와키 씨는 대학을 졸업할 후 은행원이라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타이틀을 손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은행으로 출근하는 첫날 호우가 내려서 급하게 우산을 쓰고 회사로 향하던 도중 불현듯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사표를 냈다고 합니다.


그 후 아는 사람을 통해 르포를 쓰는 일을 소개 받아 시작했는데 취재를 하러 갈 때 상대방에게 자신을 뭐라고 소개해야 할지 늘 고민이었습니다. 무서울 것이 없었던 당시의 사와키 씨는 우연히 만난 전문 디자이너에게 별생각 없이 명함을 디자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이 명함이 눈부시게 근사해 보였고, 아무 실적도 없는 자신이 르포라이터라는 직함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작가 사와키 고타로를 만든 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돈의 세계에도 그대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강하게 자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자각이나 굳은 결심이 없으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주해 인터넷 기업을 창업한 미국인 사업가가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발언을 했습니다. 잡지 기사는 “사업가는 늘 힘든 일을 겪게 되는데 왜 굳이 도전하나요?”라고 질문하자, 그는 “사업가는 예술가와 같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화가는 아무리 가난하고 그림이 팔리지 않아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소설가는 인생의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소설 쓰는 작업을 그만두지 않는 것처럼, 사업가도 도전하도록 운명 지워졌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척 큽니다. 실제로 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 주변으로 돈이 모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난 사람은 부모에게 재산을 상속 받지 않아도 부자가 되기 쉬운 성품을 타고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집이 부유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돈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레 몸에 배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디에 투자하면 좋은지, 주변에 모이는 사람 가운데 누가 진짜 친구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부잣집 자녀라고 해서 모두 잘사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이 자란 환경 때문에 오히려 인생을 망치는 사람도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에 대한 의식이 강한 것이 돈을 모으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제6장 타인과의 관계는 곧 돈과의 관계?


결혼 상대의 경제력이 제일 중요하다?

지난 명절에도 유 대리는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시골 본가에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명절에 부모님과 친척들을 만나면 왜 아직도 결혼을 안 하냐는 잔소리를 하곤 합니다. 그분들은 걱정되고 아무 뜻 없이 하는 말이지만 듣기 좋은 노래도 세 번 들으면 싫다고 했는데 똑같은 말을 듣다 보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유 대리가 특별히 독신주의자라서 결혼을 안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남자친구를 몇 명 사귀었지만 결혼까지는 인연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조건이 특별히 까다롭거나 높은 것도 아닌데 결혼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20대와 달리 30대가 되면 사랑에 눈이 멀어 생각 없이 열렬한 연애를 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직업이나 경제력 등 어느 정도 조건을 바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돈의 기준으로 골라서는 안 된다!: 어떤 사람과 인생을 함께 보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경제적인 환경 또한 크게 달라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의 반려자를 고르는 일은 매우 신중해 수밖에 없습니다.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유 대리는 결코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려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돈이 있는지 없는지만 봐서는 안 됩니다. 그럴 경우 정신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의외의 상황에 맞닥뜨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행복의 절대 기준이 아닌데도 왜 사람들은 돈을 원하는 걸까요? 아마 인생의 선택지를 넓히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생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면 상황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선택지가 존재하면 사람의 정신적인 만족도도 올라갑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 쉬워집니다. 사람들이 돈을 원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풍요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면 선택지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한 경제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인생의 파트너로 적합한지 아닌지는 그 부분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또 현재 경제적으로 여유롭다고 해서 미래에도 그 상태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갑자기 경제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경제력이나 안정된 직장은 인생을 길게 봤을 때 생각만큼 큰 보장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정신적인 만족도가 높고 경제에 대해 서로 신뢰할 만한 가치관을 지닌 것이 100배 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라는 아주 중요한 부분에서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다면 약간의 성격 차이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서로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면 상황이 안 좋아져서 위기에 처하더라도 함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의 지인은 현재 금융업계에서 이름을 떨치며 잘나가는데 하루는 이런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아내가 딸아이의 공부와 음악 레슨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어요. 아이 방에 고가의 방음 시설까지 설치했는데, 그렇게 시킨다고 아이가 음악가로 성장한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요?” 그런데 그분은 내게는 그런 불만을 털어놓으면서도 정작 아내와는 그 일에 관해 자신의 속마음을 전혀 밝히지 않고 심지어 그 문제에 대해 대화도 나누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이는 상당히 좋지 않은 부부 관계라고 할 수 있지요. 그분은 아내의 행동이 돈을 낭비하는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내가 아이 방의 방음 시설을 남편한테 충분히 이해시킨 다음 설치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만약 아내가 어떤 문제를 외면하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돈을 쓰는 거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오는 불만, 아이에 대한 불안감으로 과도한 투자를 한다면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를 뛰어넘어 가족 관계에 대한 문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자신이 돈을 낭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조절을 못하는 거라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과도한 소비를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부부는 돈이 많은데도 서로의 생각 차이를 대화로 풀어 내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찾기 위해서는 상대의 경제 상태뿐만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경제적인 견해 등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대화가 필요합니다. 가능한 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적합한 배우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7장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출이 필요하다?


젊은 때는 과감한 자기 투자가 필요하다?

유 대리는 인터넷에서 여러 외국계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자신만의 탄탄한 경력을 쌓아 올린 사람에 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 사람은 젊은 때는 작은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따금씩 비싸고 좋은 옷을 입으면서 언젠가는 이런 옷을 매일 입게 될 거라며 스스로를 격려했다고 합니다. 또 저금한 돈을 모두 유학 비용으로 아낌없이 썼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자신한테 투자한다고 해서 확실한 성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쓸데없는 낭비가 될 가능성도 있지요. 유 대리는 자신한테 투자한다는 목적으로 큰 지출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소심해서는 큰돈을 벌지 못하는 걸까요? 


자신이 어떻게 살고자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자!: 젊을 때부터 어떻게 돈을 모으고 사용할지 결정하는 일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까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유학을 가서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요. 하지만 돈과 어떻게 사귀면 좋을지는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져야 합니다. 이런 주제는 어떤 답이 올바른가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살고자 하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사람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고 가치관도 다릅니다. 그리고 그 가치관에 따라 ‘어떤 일을 할 것이며,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가 결정됩니다. 인터넷 기사에 나온 사람은 외국계 기업을 옮겨 다니면서 경력 면에서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이룬 사람입니다. 어디까지나 일반론이지만 외국계 기업은 신입사원 때는 월급이 적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연봉이 껑충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계 기업 중에서 MBA 수료 입사의 기본 조건인 곳도 적지 않기 때문에 더욱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런 기업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유학을 가서 MBA를 따는 비용은 반드시 필요한 경비가 됩니다. 영어도 필수이기 때문에 영어를 마스터하기 위해서도 돈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공무원이나 공사 등 기본적으로 정년까지 보장된 곳에 입사해 이직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젊은 시절에 해외로 유학을 가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눈앞에 있는 일을 확실하게 소화해서 차근차근 승진하는 편이 좋습니다. 꾸준히 저금하는 것도 나름의 메리트가 있겠지요.


독립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독립을 하려면 일단 자금이 필요하므로 우선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몰두해야 합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에 지금 생각하고 있는 커리어 플랜이 10년 뒤에도 여전히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큰 틀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커리어 플랜보다는 이런 기본적인 부분을 확실히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른다면 먼저 눈앞에 있는 업무를 하면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궁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독립이나 창업 등 왠지 모르게 끌리는 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관련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에 비하면 정보 수집을 위한 비용은 푼돈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장 좋지 못한 것은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것입니다. 유학 등의 자기 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는 ‘MBA만 따면 지금 상황을 어떻게든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유학을 결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투자는 어떤 것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코 적은 비용은 아닐 겁니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나 자기 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확실히 분석하지 않은 채 무작정 지출해서는 안 됩니다. 무계획적인 자기 투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무턱대고 비싼 물건을 구입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자는 수십 억에서 수백 억의 자산을 

소유한 상위 1퍼센트 부자들을 만나 

그들의 행동에 대해 연구했고,

 그러한 연구를 통해 알게 된 몇 가지를 

자신에게 적용하고 직접 실천하여 재산을 모았다.

그동안 만난 부자들의 행동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평소의 생활 습관과 돈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힌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부자를 만드는 생활 습관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책에는 돈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잘 모르는

 정 대리(남성)와 유 대리(여성)가 등장한다.

두 사람 모두 30대 회사원이다

정 대리는 일반 회사에 다니는 영업직 사원으로

 고객들에게 자사 상품을 홍보하고 사용하도록 권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유 대리는 판촉과 관련한 회사를 다니는데,

주로 이벤트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각각의 소제목에 

정 대리 혹은 유 대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행동해야만 

돈과 인연이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책은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절약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은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것이다.  

3장은 행동력에 관한 것이다.  

4장은 투자에 대해서 설명한다. 

5장은 정신적인 부분에 관한 이야기다. 

6장은 타인과 어울리는 방법이다.  

7장 지출 방법이다. 


책의 많은 부분은 경험에서 나왔겠지만, 

목적에 대한 부분과 만남에 관한 부분에 대해 동의할 수는 없지만

경험에 의한 것이니 오류도 있고 그의 삶이 끝난것이 아니라

그도 시행착오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볼때 처음부터 끝까지 수용할 필요도 이해할 필요도 없다.

드라마를 보듯 한문장 한페이지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빼서 쓰면 된다.

낯선곳을 여행해서 좋은 골목 한 곳을 발견하는 기쁨

미술관에서 마음을 뺐긴 한 작품 하나면 세상은 행복하니까

나에게 책은 여행이다.

다른 사람의 뇌를... 생각을... 볼 수 있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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